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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민권센터 38살 생일 잔치

민권센터가 오는 11월 17일(목)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와 함께 38주년 기금 마련 온라인 갈라 ‘커뮤니티 운동 뿌리를 내린다’를 개최한다.   올해 민권센터와 NAKASEC은 저소득층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해 땀 흘리며 한인과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를 이끌었다. 뉴욕(민권센터)과 일리노이(하나센터), 텍사스(우리훈또스), 버지니아(함께센터), 펜실베이니아(우리센터) 등 5개 주 NAKASEC 네트워크를 통해 한인과 아시아 이민자 5만5000여 명이 실업보험, 세입자 지원, 서류미비자 현금 지원과 같은 정부 프로그램을 찾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 민권센터는 정부와 기업, 후원자들로부터 기금을 마련해 뉴욕시에서만 커뮤니티에 600만 달러 이상의 재정 지원을 했다. 이는 민권센터가 영주권과 시민권,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푸드스탬프, 건강보험, 실업보험, 세입자 지원 신청 등 이민자와 저소득층을 위해 이미 제공하고 있는 250만 달러 규모의 법률, 사회 봉사 서비스 혜택에 더해진 것이다. 모든 지원 규모를 합하면 민권센터가 올해 커뮤니티에 기여한 금액은 850만 달러에 이른다.   전국적으로 민권센터와 NAKASEC은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으며, 권익 옹호와 정치력 신장 캠페인 등에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들을 참여시켰다. ‘모두를 위한 시민권(Citizenship for All)’ 캠페인을 통해 DACA 프로그램을 보호하고 모든 서류미비자의 합법 신분 취득을 위해 노력하고, 시민권이 없는 국제 입양인까지 포함해 커뮤니티 권익을 위해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다.     NAKASEC 네트워크는 5개 주 모두에서 강력한 지역 기반 시민참여 활동을 펼쳐 유권자 등록과 교육, 선거 참여 등에 30만 명이 넘는 아시안 아메리칸들과 함께 했다.   우리 커뮤니티는 코로나19의 영향 아래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저소득층 이민자 커뮤니티는 팬데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뉴욕과 미 전역에서 우리는 늘어나는 반아시아 증오 범죄의 비극을 계속 목격하고 있다. 민권센터와 NAKASEC은 가장 어려운 사람들의 요구에 대응하고 그들을 옹호하며 커뮤니티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여 명의 한인 청년들이 1984년 10월 21일 퀸즈 잭슨하이츠에 ‘한인청년교육봉사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민권센터였다. 돈도, 경험도 없었지만 오직 한인사회의 앞날을 위해 힘쓰겠다는 열정으로 뭉친 젊은이들이었다.   오랜 길을 달려왔다. 1997년까지 유급 직원 단 한 명도 없이 자원봉사자들이 뛰었다. 헌 옷 등을 모아 창고 세일을 하고, 밸런타인스데이에는 꽃을 팔고, 겨울에는 장난감과 크리스마스 나무를 팔고, 살아 남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랬던 단체가 이제는 풀타임 유급 스태프 25명과 임시 직원과 인턴 10여 명 그리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사회, 경제 정의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컸다. ‘뿌리를 알자’고 외치며 38년을 버틴 민권센터는 많은 성장을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풀뿌리 커뮤니티의 힘을 키우려는 민권센터의 활동에 참여하고 후원해주기 바란다.  갈라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minkwon.org/gala2022/), 전화(917-488-0325, 201-546-4657).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민권센터 잔치 올해 민권센터 아시안 아메리칸들 커뮤니티 권익

2022-11-03

[커뮤니티 액션] 인종차별은 건강을 해칩니다

지난 26일 ‘함께하는 교육’ 주최로 열린 뉴저지 한인 교육위원 간담회에서 ‘코리안 아메리칸의 목소리를 되찾자’는 주제로 발표한 제시카 조 김 사회복지사는 “인종차별은 정치 문제를 넘어서 건강 문제”라고 말했다.   20여 년간의 상담 경력을 갖춘 그는 “인종차별은 당하는 사람에게 치명적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수많은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인종차별 피해로 우울증에 걸리고, 자살하는 등 삶이 파괴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안은 미국에서 영원한 외국인 또는 흑인과 비교되는 말 잘 듣는 모범 소수계로 업신여김을 당해 왔으며,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차이나 바이러스’라는 말로 대표되는 위험스러운 존재로 찍히는 등 다양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인종차별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이며 이를 위한 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올해 초 뉴저지는 일리노이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공립학교에서 의무화한 주가 됐다. 이날 모임은 각 학군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지 의견을 모으는 자리이기도 했다.   윌리엄 패터슨 대학의 안희정 박사는 “많은 미국 교수들도 아직 한국과 아시아에 대해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통한 전반적인 인식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안 인구가 뉴욕보다 훨씬 적은 뉴저지에서 이렇게 앞선 ‘교육 운동’에 나서 법 제정까지 마치고 수업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이날 제시카 김 사회복지사는 자신이 사는 체리힐에서의 경험을 소개했다.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위해 갑자기 시위해야 한다고 연락이 와서 커뮤니티 활동가도 아닌 내가 당황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구호가 적힌 피켓을 만들어 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는 시위였습니다. 다행히 많은 사람이 모여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언론에도 많이 보도됐습니다. 가슴 뿌듯한 경험이었습니다.”   간절하면 생각지도 않던 일도 한다. 그리고 거리로 나서는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됐을 것으로 믿는다. 민권센터와 같은 커뮤니티 권익 단체들이 툭하면 시위와 집회를 여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입법 권한을 가진 정치인들과 만나는 것만큼이나 풀뿌리 대중 운동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은 크다.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 보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함께하는 교육’ 김경화 회장은 “뉴저지에 한인 교육위원이 24명이나 된다”며 “이들이 힘을 합치면 보다 나은 아시안 아메리칸, 그리고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한인 교육위원들도 꼭 필요한 일에 앞장서준 ‘함께하는 교육’에 고맙다며 앞으로 힘을 보태자고 서로를 격려했다.   교육 현장이 바뀌면 사회의 앞날도 달라진다. 일리노이와 뉴저지에서 뿌린 씨앗이 뉴욕에도 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인종차별이 없어지는 사회로 미국이 한 걸음씩 더 나아가는 굳건한 디딤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래야만 우리의 아이들이 건강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다. 김갑송/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인종차별 건강 아시안 아메리칸들 인종차별 피해 코리안 아메리칸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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